지난주에 집사람이랑 함께 성남 정자동 네이버 본사 건물에 구경갔다.
네이버 도서관이 있는데 무료개방하고 있다고 하길래 놀러갈 겸 해서였다.
로비에 커다란 네이버 캐릭터 인형이 덜렁 매달려 있던데 꽤 귀여웠다.
잡지 등이 놓여있는 완전 개방 공간...
신분증 내고 들어가는 아카이브 쪽에는 꽤 흥미로운 책들이 많았다.
특히 미술, 디자인 쪽 책들이 좋은게 많았는데 오래 머물지 못해 아쉬웠다.
어떤 직원이 샀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네이버 안에도 이런 거에 관심있는 직원이 있었구나 싶네...
내부의 위 층에는 백과사전류가 있었는데, 위에서 아래쪽 서가를 내려다보니 인테리어를 너무 잘 해 놨다. 한 2시간 있어보니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어놔서 좀 추울 정도였다.
건물 구조가 상당히 마음에 들던데, 에너지 사용 측면에서는 아직 충분히 건축 쪽에서 연구가 되어있지 못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봤다.
여기 보니깐 초등생 정도의 자녀를 데리고 온 아빠들이 있던데 참 보기가 좋았다.
네이버라는 회사가 한국에서 그나마 골목대장 노릇을 하다 보니
욕도 많이 먹고 또 심지어 나도 네이버 소프트웨어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런 도서관 개방 같은 것은 상당히 개념있는 기여활동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제 소프트웨어만 개념있게 잘 만들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