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2일 토요일

*.dwg viewing on Web

*.dwg viewing on Web
웹에서 *.dwg 파일 보기


https://www.sharecad.org/ko
이곳에서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본다.

아래와 같은 코드를 html상에 넣어준다.


<iframe src="//sharecad.org/cadframe/load?url=http://www.cadsofttools.com/dwgviewer/floorplan.dwg" scrolling="no"></iframe>



그러면 아래와 같은 창이 삽입되어 나온다.


즉 *.dwg 파일이 위치한 URL 주소만 있다면 웹에서 볼 수 있다!!
만세!!

그런데 프레임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맘에 안든다.
이렇게 바꿔 써 보자.



<iframe width="700px" height="500px" scrolling="no" src="//sharecad.org/cadframe/load?url=http://www.cadsofttools.com/dwgviewer/floorplan.dwg"></iframe>






아무래도 해외 서비스라 그런지 속도가 좀 버벅대는 건 있다....
하지만 되는 거 자체로 감지덕지..


그럼 이제 내가 그린 dwg 파일을 올려보자.
호환성을 고려하여 Autocad 2000 버전의 dwg로 저장하였고,
구글드라이브에 올려서 웹공유 상태로 설정 한다음, 그 주소를 추출해서 넣었다.



<iframe width="700px" height="600px" scrolling="no" src="//sharecad.org/cadframe/load?url=https://www.googledrive.com/host/0B3VzdmodvgcIb0M3d2pGVm1uVmM/hrd1_tube_conduit.dwg"></iframe>





나의 구글드라이브에 올린 파일이라 그런지 일단 반응 속도가 훨씬 나은 것 같다.
쓸만 하네!!
게다가 호환 파일은 다음과 같다.
AutoCAD DWG, DXF; HPGL PLT, SPL; STEP STP, IGES IGS, SAT, CGM, SVG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한국 ICT 정책이 엉망진창인 이유를 알았다.

한국 ICT 정책이 엉망진창인 이유를 알았다.



정부관료, 국회의원, 업계 카르텔, 노사관계, 독점구조 뭐 이런 요인들은 일단 다 차치하고
그냥 정책이 엉망인 이유를 알게된 것 같아서 메모해 본다.

회사일로 대략적인 시장조사를 하다가,
한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분야별로 몇명씩 있는지 파악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여기저기 통계청이다 무슨 협회다 뭐다 해서 며칠동안 자료를 찾아 보았는데
세상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사람"에 대한 자료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모든 자료들은 오로지 "돈"을 기준으로 자료들이 조사되고 작성되고 있었다.

시장규모가 얼마짜리라던가
수출액이 어쩌구 저쩌구
회사 천억 클럽 개수가 몇개고 ...
이런 식으로..

그나마 "사람"에 관한 자료도,
개발자 노임이 초급 얼마 중급 얼마 고급 얼마 하는 임금 책정표 뿐.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전체 숫자,
그중에 "C 개발자의 숫자"  하다못해 "시스템 프로그래머의 숫자" 라던가
"웹 프로그래머의 숫자", "웹 프로그래머들이 주로 사용하는 개발도구의 비율" 같은 자료들은 전혀 없었다.

"개발자"의 실력 수준에 따른 개발능력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분포되고 있다던가
"개발자"의 인력 유입이 분야별로 어떻게 되고 있다던가
등의 실제로 필요한 정보는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물론 이런 자료들은 통계청 같은 국가기관에서 조사하기에 용이하지 않으므로
무슨 ICT 관련 개발원이라던가 무슨 협회라던가 이런 곳에서라도
자체적인 조사를 한 게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거의 전혀 없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에서도 찾아보니깐 내가 찾아본 한도 내에서는 없었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아무도 개발자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소프트웨어라는 게 사람의 머리가 제일 중요한 산업인데 말이다.

제일 중요한 사람을 제껴놓고
돈으로 환산해서 뭘 정책을 세운다고 안 돌아가는 머리로 쥐어짜고 있으니
결국 나오는 정책이라고는

"소프트웨어 인력 속성 양산 정책"

같은 것 밖에 없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전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전부 강제로 정부 사이트에 등록해서 이력관리 어쩌구 한답시고 헛짓하는 것도 있었는데, 제대로 하지도 않고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암튼 그때 슬그머니 흐지부지 된 적이 있었다.
그때 강제로 등록한 개발자들 데이타라도 있을텐데
정부에서는 뭔 놈의 비밀이라고 아무 정보도 오픈하지 않았다.
초급 개발자 몇명, 중급 개발자 몇명 이런식으로의 자료라도 전혀 없었다.

"데이타"가 입력되지 않는데
제대로 된 "아웃풋"이 나올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별 계산 수행 시간 비교

언어별 계산 수행 시간 비교

V8 JIT를 사용한 JavaScript의 위엄이 역시 단연 돋보인다.
그리고 Julia는 예전부터 계속 봐 왔는데 이놈의 비밀은 대체 뭘까..

from   http://julialang.org/




https://drive.google.com/open?id=1whbZwP4ijG0mBxqIDO0gHdWYIOsZzB9GxVGnWpZvmLQ&authuser=0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DGIST 노환진 교수의 과학기술 정책 관련 의견

DGIST 노환진 교수의 과학기술 정책 관련 의견


대전의 과학기술 언론사인 HelloDD에서 난 기사다.
http://www.hellodd.com/news/article.html?no=50903

기사 말미에 발표자료가 아래아한글 포멧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래아한글 파일이라는게 좀 짜증스럽긴 하다.
http://www.hellodd.com/news/download.html?no=50903&atno=37937

pdf로 저장할 줄 아는 센스도 없는 기자 같으니라구.

과학 관료 출신 교수가 과실연이라는 단체에서 토론회를 하는데서 발표한 거라고 한다.
관료출신이면서 관료를 비판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과학기술은 자기를 객관화하여 비판하는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강하게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의 제일 큰 문제인
'공무원 갑질 문제'를 주요 비판점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반갑다.

그래도 제정신인 사람이 가끔은 있긴 하구나 싶다.

내용을 대충 요약해 보면...
현재 얼마나 개판인지 나열하고 설명하고 있다.



(1) 공무원 전문성 부족
연구개발이 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공무원이 잘 없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무식하다는 것.
무식한 공무원이 제 깜냥도 모르고 방자하게
과학기술자의 목줄(예산권)을 가지고 쥐고 흔드는 형국이므로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2) 공무원식 조직논리
공무원 세계는 판타지한 세계다.
심지어 물리법칙도 왜곡되는 특이점이다.
탐관,오리 말고 혹리(酷吏)라는게 있다.  사마천의 사기가 아마 출전일 거다.
혹리라는게 뭐냐면
규정을 칼 같이 지키는 식으로 백성들을 엿먹이고 혹사시키는 악마같은 관료를 말한다.
이런 혹리를 잘 표현한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라는 영화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공무원은 이렇게 생겼고 이런 일을 한다.
그런데 현실의 공무원과 전혀 다르지 않고 정말 똑같다.


(3) 공무원 순환보직
또라이 공무원을 1년 동안 노력해서 겨우 이해시켜 놓으면, 인사이동이 생겨서
또다른 또라이 공무원이 새로 온다.
그러면 그 또라이를 새로 가르쳐야 한다.
개중에는 가르침을 거부하는 상또라이도 많다.


(4) 공무원 부처이기주의 + 퇴직후 일자리
(5) 관피아, 낙하산, 전관예우

휴...  말을 말자.


(6) 예산권을 가지고 모든 것을 좌지우지
벌벌 떨면서 PT자료 프로젝터로 띄우면서 40만원주고 프리랜서에게 만들게 시킨 플래쉬 애니메이션 같은걸 보여주면서 심사 받는 장면 참 흔하다.
점심먹고 지겨운 눈빛으로 앉아서 흐리멍덩하게 공격할 거리를 찾는
멍청이 심사관들(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극히 공무원 스러운 인간들).
더 한심한 것은
예산 집행하고 제출하고 준비해서 입에 떠 넣어줘야 하는
각종 서류, 근거자료, 행정업무의 압박.


(7) 연구비를 마치 은전을 배풀어주는 듯한 관념
정치인, 공무원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너희 연구자들은 전부 돈 빼돌려서 먹는 무능한 노예들이야"
그래서 모든 법률이나 감사가 이런 관점에서 진행된다.
연구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한 다음
손발을 꽁꽁 묶는 것이다.


(8) '위원회'
공무원이 만든 얼굴마담이다.


(9) 연구기관장
낙하산.


(10) 연구기관 재량권
그런게 있었나????


(11) 연구기관장 평가
평가하는 꼬락서니 보면 좀 그렇다.
경영성과 평가 어쩌구 하면서 온갖 미사여구는 다 갖다 붙여서 서류는 잔뜩 만들어내는데
알맹이는 없다.


(12) 국책과제
국책과제 심사해서 선정되는 기준은 하나다.
"사업화 해서 매출이 얼마 일어날 것이냐"
이건 국책과제 기준이 되면 안될 것 같다.
"기술적으로 얼마나 성취를 이루었느냐"
라던가
"공공복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같은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13) 본질을 외면한 과제평가
역시 그냥 경제논리가 유일한 기준이다.
미친거다.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하고 있고
(물론 위의 요약문은 정확한 내용을 반영한 건 아니다)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잡고 있다.



  •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이해 부족
  • 정책 주도 역량 부족
  • 공무원 전문성 부족
  • 관료주의 + 공무원 도덕적 해이
  • 정책 품질의 후퇴



해결책은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사고방식을 바꿔라.
  • 공무원을 전문가로 교육시켜라.
  • 공무원을 정년까지 일하게 해라.
  • 이익의 충돌을 관리하라.
  • 연구사업은 연구기관에 다 넘겨라.
  • 연구기관에 자유로운 예산 주고 자율성을 키워라.
  • HRD 해라.
  •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를 같이 해라.
  • 정책을 새로 손봐라.
  • 법률을 새로 손봐라.





그런데 노환진 교수가 지적한 공무원 문제도 있지만
그가 언급하지 않은 과학기술자의 문제도 있다.

공무원 논리에 천착하고 영합한,
변질된 과학기술자의 존재가 그것이다.
연구개발의 실제적 활동을 등한시하고
로비, 룸싸롱, 리베이트, 유착, 술책에 능한 가짜 과학기술자가 그것이다.
겉으로 보면 엄청 순진해 보이는 센터장급 이상 박사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꽤 많다고 생각된다.
이력을 보면 꽤 화려한데 알고보면 제자나 부하직원의 공을 가로챈 경우도 많다.
(보통 그런 부류들이 승진도 잘 하고 잘 나간다.)
교수들 중에도 그런 인간들이 좀 있다.
중기청 과제 심사위원으로 등록된 지방대 교수라면 일단 의심해 볼 만 하다.

암튼 나도 여럿 봤다.
토나오는 걸 참느라 곤욕스러웠다.



뭐 암튼...

세상이란게 원하는만큼 충분히 깨끗해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는 위기감 정도 공감대는 형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Heart Plot V0.1

Heart Plot V0.1









// Heart Plot V0.1
// 20141115
// by DongKim


Heart Heart1;
int pX=0;
int pY=0;
int pScale=10;

void setup() {
    size(640,480);
    background(255,230,200);
    smooth();
    frameRate(2);
    noStroke();
    fill(255,0,0);
    
    Heart1 = new Heart(this);
} 

void draw()
{
    background(255,230,200);
    pX=random(0,width);
    pY=random(0,height);
    pScale=random(1,10);

    pushMatrix();
    translate(pX,pY);
    rotate(random(0,2*PI));
    Heart1.Plot(pScale,random(200,255),random(0,200),random(0,200));
    popMatrix();

}

class Heart
{
    float scale;
    int R,G,B;
    
    void Heart()
    {
        scale=30.0;
        R=255;  G=0;  B=0;
    }
    
    void Plot(float temp_scale, int temp_R, int temp_G, int temp_B)
    {
        int i=0;
        float t=0.0;
        float x,y;
        
        scale=temp_scale;
        R=temp_R;  G=temp_G;  B=temp_G;

        fill(R,G,B);

        while (i<2000)
        {
            i++;
            t=t+(2*PI)/float(i);
            x=16*pow(sin(t),3);  x=scale*x;
            y=13*cos(t) - 5*cos(2*t) - 2*cos(3*t) - cos(4*t);  y=scale*y;
            ellipse(x,-y,1,1);
        }
    }
}





아... 잠이 안온다. 불안장애 같은건가.


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INVOLUTE GEAR V0.44 in SageMath

INVOLUTE GEAR V0.44 in SageMath



파라미터 입력을 슬라이드로 쉽게 할 수 있도록 수정한 버전.




Google Blogger에 Sage Cell 연결하기

Google Blogger에 Sage Cell 연결하기


우선 <head>...</head> 안에 다음 구문을 삽입해 준다.



<script src="https://sagecell.sagemath.org/static/jquery.min.js"></script>
<script src="https://sagecell.sagemath.org/static/embedded_sagecell.js"></script>
<script>$(function () {
    // Make the div with id 'mycell' a Sage cell
    sagecell.makeSagecell({inputLocation:  '#mycell',
                           template:       sagecell.templates.minimal,
                           evalButtonText: 'Activate'});
    // Make *any* div with class 'compute' a Sage cell
    sagecell.makeSagecell({inputLocation: 'div.compute',
                           evalButtonText: 'Evaluate'});
    });
</script>



그리고 본문 글을 쓸 때 아래와 같은 형식을 취해 준다.



<div class="compute"><script type="text/x-sage">
    Sage 코드 삽입
</script></div>



이런 식으로 아래와 같은 코드를 삽입해 본다.
$y=sin(x)$ 형태의 Implicit Function Plot 명령이다.


<div class="compute"><script type="text/x-sage">
    plot(sin(x), (x, 0, 2*pi), figsize=5, aspect_ratio=1)
</script></div>



그럼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valuate 버튼을 눌러보면 연산이 수행되어 결과가 그려진다.

이번에는 하트 한 번 그려보자.


이렇게 그린 다음 이렇게 써먹는다.



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Interstella ::: Kip Thorne's Wormhole Theory


Interstella ::: Kip Thorne's Wormhole Theory
인터스텔라 ::: 킵손의 웜홀 이론 리뷰



인터스텔라 영화에서 물리학 감수를 한 이론 천체물리학자 킵 손에 대해서 검색해 보았다.

그의 개인 홈페이지..
http://www.cco.caltech.edu/~kip

여기서 보니깐 영화 배경의 근원이 되는 논문을 찾을 수 있다.

Michael S. Morris and Kip S. Thorne, "Wormholes in Spacetime and Their Use for Interstellar Travel: A Tool for Teaching General Relativity," American Journal of Physics, 56, 395-416 (1988).

이 논문의 원문을 열람해 보기 위해 구글링.

http://www.physics.uofl.edu/wkomp/teaching/spring2006/589/final/wormholes.pdf

일단 논문 제목이 간지(!)난다.

"시공간에서의 웜홀과 성간여행을 위한 활용 : 일반상대성 이론의 지도를 위한 도구"


항성간 우주여행이 가능한 물리학적 방법을 찾아보고, 그 검토 과정을 통해서 일반상대성  이론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는 의도 같다.
논문 초록을 보면 내용이 대충 이런 것 같다.



시공간 웜홀에 의한 고속 성간여행은 기초 일반상대성 이론의 지도를 위해서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칼 세이건의 소설 "콘텍트"의 경우에는 기존의 다른 SF 소설들과는 달리, 1986년 당시의 물리학적 지식에 근거하여 묘사하고 있다.
많은 경우에 블랙홀 또는 슈바르츠실트 웜홀이 고속 성간여행의 수단으로 제시된다.
아인슈타인 장 방정식이 제공해 주는 새로운 수준의 해법은, 인간이 웜홀을 통해 여행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해법의 요점은, 웜홀이 사건의 지평선이 없는 출입구를 가지고, 이것이 아이슈타인 장 방정식에 의해 웜홀의 시공간 휘어짐을 만들도록 철저하게 구속될 경우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웜홀의 출입구는 방사장력 $\tau_0$가 거대한 값을 가져야만 한다.
필요한 수치는 대략
$$\tau_0 \sim (중성자별의 질량중심에서의 압력) \times (20 km)^2 / (출입구의 둘레)^2$$
이정도 된다.
또한, 이 장력은 질량-에너지의 밀도 $\rho_0^{c^2}$ 수준에 도달해야만 한다.
$\tau_0 > \rho_0^{c^2}$ 특성을 충족하는 물질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게다가 설령 그런 물질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가장 중시하는 "에너지 조건"에 정면으로 모순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그런 물질의존재를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양자장 이론은 그러한 물질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주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깐, 기존에는 블랙홀이나 슈바르츠실트 웜홀에 의한 성간여행 아이디어만 있었지만 이것들은 사실 인간이 통과하는 것이 불가능하였는데...
이번에 새로 제안되는 아인슈타인 장 방정식에 기반한 타입의 웜홀의 경우에는 인간이 통과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을 가지는 웜홀이 가져야 할 조건을 충족하는 물질은 현재로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그런 물질이 존재할 수 있는 물리학적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주 긍정적인 논문 같다.

블랙홀을 통과하는 성간여행은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이유는 뭐 다들 아시는 바와 같다.)

블랙홀 말고 제안되는 다른 것인 "슈바르츠실트 웜홀"의 경우, 그것의 정확한 조건은 잘 모르겠지만, 이름에서 추측하자면 대충 사건의 지평선을 가지는 종류의 웜홀을 말하는 것 같다.
논문에서는 슈바르츠실트 웜홀로는 인간의 성간여행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그런데, "사건의 지평선이 없는 웜홀"이라는 종류의 것이 존재 가능하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밝힌다.
그리고 이런 타입의 웜홀은 인간이 통과 가능한 것이라는 거다.

영화에서 묘사된 웜홀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우주선이 웜홀에 진입해서 통과하는데 별다른 무리가 가지 않는다.
우주선이 엄청난 가속도 차이에 의해서 찢겨져 나가거나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저쪽 공간과 이쪽 공간 간에 물질과 통신의 교환이 가능한 것을 볼 수 있다.
아주 편리한 웜홀 같다.
이런 종류의 웜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tau_0$라는 물성치가 아주 거대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물질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는 점이 문제다.
하지만 양자장 이론에서는 이런 물질이 존재 할 수도 있다는 힌트를 주고 있으니깐 너무 비관하지 말라는 거다.

그리고 논문에서는 수식을 전개해서, 이 웜홀의 구조를 밝히는 수식을 표현해 놓고, 또 이 웜홀의 경계조건이라던가 슈바르츠실트 웜홀과의 특성의 차이점, 통과할 때 중력의 상태를 계산할 수 있는 공식 같은 디테일한 것들을 풀어 놓았다.
그리고 웜홀 구성물질은 뉴트리노 내지는 중력파 같은 것일 것이라고 추측하고있다.
이것들은 인체와의 상호작용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인간이 받는 스트레스는 매우 작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울러 이 웜홀의 안정성에 대해서 코멘트하고 있다.
이 웜홀은 자연상태에서는 매우 불안정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갖추게 된다면, 안정성을 확보하는게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기술 수준은 '안티 호라이즌(반 경계?)' 또는 '코시 호라이즌'을 만드는 것 보다 쉬울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 웜홀은 화이트홀이 아니다.
화이트홀은 반중력을 가지는데(물질을 엄청난 가속도로 막 뱉아내겠지),
이것은 반중력을 가지지 않는다.

이 웜홀을 만들기 위한 기술 수준은...
미시적인 양자 기계공학, 시공간 형상의 확대 및 이동 등이 가능한 수준이면 되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다.  상상의 영역이다.

이 논문에서 제안된 웜홀 솔루션은 구체적인 특성 및 구조 등이 전부 수학으로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나온 공식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한 것이 바로 우리가 영화에서 본 그 웜홀이라는 것 같다.

다만 이 논문에서는 블랙홀을 통과하는 우주여행은 불가능하다고 하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주인공이랑 로봇이 블랙홀 속으로 뛰어들어서 웜홀로 멀쩡히 살아서 뱉아져 나온다.
이 부분은 물리학적 고증이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영화적 상상력으로 떼운 부분일 것이다.

실제로 영화에 나온 그 거대한 블랙홀 정도 되면, 블랙홀의 영향권 안에만 들어가도 엄청난 방사능과 복사파들로 인해서 전자기기는 물론 인간의 생존 조차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런 문제는 싹 다 무시하고 있다.

'사랑의 힘'으로 방사능을 극복한 것 같다.


2014년 11월 9일 일요일

TARS on Interstellar ::: 眞興王 巡狩碑, Monolith on 2001 Odyssey

TARS on Interstellar ::: 眞興王 巡狩碑, Monolith on 2001 Odyssey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영화에 나오는 Monolith의 디자인은 처음부터 내게 좀 친숙했다.
진흥왕 순수비 때문이다.
가로세로 비율이나 디자인 사상이 비슷한 것 같다.

어제 인터스텔라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에 나오는 TARS라는 로봇이 Monolith를 오마쥬한 것이라서 이채로왔다.







일단 우주선 안에 있을때는 이렇게 얌전하게 접어서 고정되기도 하고.


지혼자 직립 보행도 하고.

빠른 이동이 필요할 때는 보행모드에서 주행모드로 바뀌어서 바퀴처럼 필필필 굴러가고.

심지어 인명 구조까지 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영화 장면 캡춰 그림은 못 찾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이놈이 비상 상황에서 우주선 도킹할 때 조종간을 잡고 섬세하게 미세 조종까지 한다.

디자인적으로는 상당히 심플하다.
키보드도 없는데 전면 디스플레이는 CUI 모노크롬이다.
클래시컬하다.
각진 디자인은 인체에 위해를 가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채택될 수 없는 디자인이지만, 영화감독의 의도상 일부러 저렇게 만든 것이니 넘어가고...
(디자인은 기술이 아니고 취향 문제에 가까우니까)

수십년동안 혼자 오류없이 작동된다던가, 블랙홀 통과하는데도 고장 안나는 엄청난 신뢰성은 현실을 초월한다.
현실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되는 지역에 원격 로봇 보내면 방사능 때문에 얼마 안 되어서 고장나 버리는데. (현실에서의 블랙홀 주변에서는 엄청난 방사능과 x선 따위가 대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람이 생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임.)
게다가 염분이 높아 보이는 물 속에서도 잘 움직이는 것도 특기할 만 하다.
내식,방수처리 다 되어 있다는 소리다.
암튼 영화대로라면 저 로봇은 엄청나게 굉장하고 대단한 내구성을 보여준다.

현실에서 튼튼한 산업용 로봇 같은 경우만 해도 3~6개월마다 정비 안해주면 로봇은 고장난다.  (주로 케이블이나 감속기 등에서 1차적으로 문제 발생)

그리고, 로봇의 기구적 구조가 매우 특이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구조다.
로봇전문개발자나 기구학 전공자가 고안한 디자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기구학적으로 별로 효과적인 관절배치가 아니므로)
아무튼 독창성이 좋다.

특이한 기구를 이용하여
이족직립보행 모드, 몸 전체를 휠 처럼 굴러가는 주행모드, 흔들리는 우주선 안에서 관절을 여기저기 지지해서 튼튼하게 받치도록 하는 아이디어 등등 꽤 참신했다.
추측컨데 로봇의 외관 몸체 재질은 스뎅이 아닐까 한다.
일단 도색 안하고 실버색상인데, 녹도 안 슬고 광택도 살아있으니깐....
스뎅 아니면 최소한 티타튬 종류일 것 같다.
티타늄일 경우에는 절삭가공 또는 판금가공이 어렵기 때문에 저런 각진 디자인으로 만들기가 어렵다.  때문에 스뎅일 확률이 높다.

스뎅이라면 로봇의 몸무게는 매우 무거워지게 된다.
이는 곧 로봇 관절 토크가 매우 충분히 크다는 이야기다.
현용 전기모터로 저정도 토크를 내려면 수백와트~킬로와트급의 모터가 필요하다.
그런 모터가 최소 4개 이상 사용되고 있는 거다.
특히 우주선이 65rpm 정도로 빠르게 회전하면서 추락하는 상황에서,
저 로봇은 조종간을 극히 섬세하게 조종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 상황에서는 대충 추정컨데 로봇에 가해지는 원심력(가속도)는 약 4~7G 수준은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걸 극복하고 섬세한 적응제어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로봇팔의 토크가 매우 매우 충분하다는 소리다.
그러면 전력 소모량을 감당하기 위해서 내부에서 스스로 킬로와트급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것도 재충전 없이 수십년간 버티는 걸로 봐서는 초소형 핵분열 원자로 아니면 답이 없다.
즉 이 녀석은 방사능 물질은 내부에 탑재하고 그것을 고온으로 유지할 것이다.

요약하면

TARS의 기계적 제원은 간단히 추정만 해 봐도


(1) 자신의 날카로운 몸체 디자인이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을 정도로 능동적인 안전제어(Safety Control)가 이루어지고 있다.  안 그러면 원래 발주자였던 미해병대 또는 NASA의 안전규격 인증에서 불합격되어 실용화될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로봇 안전 규격인 ISO13482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저 디자인은 실용화 불가능하다.)

(2) 비중 8 가량의 스테인레스 계열 몸체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자체 몸무게만 100kg은 가볍게 상회할 것이다.  중량이 크다는 것은 역시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크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1)의 안전제어 기술이 극단적으로 우수하다는 의미다.

(3) 중력가속도 9 정도 수준의 상황에서도 섬세한 매니퓰레이션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로봇이 인간을 들어서 구조하는 것으로 보아, 로봇 관절의 페이로드는 최소 500kg 이상은 될 것이다.  이정도 페이로드를 다룰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로봇 작동시 소음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에 현재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 적용되었지 않나 싶다.

(4) 모든 환경에서 수십년 이상 작동가능하므로, 엄청난 내구성을 가진다.
현실에서 비슷한 예를 찾자면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 정도?
하지만 오퍼튜니티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조심스럽게 운용해 왔기 때문에 10년 이상 버티고 있는 것인데...

(5) 고출력 초소형 발전기가 내장되어 있으며, 이는 핵분열 원자로로 사료된다.  우라늄이 아니고 다른 연료를 사용하는 것일수도 있다.  어쨌든 방사능 유출 위험이 크다.



결론 :

TARS는 못 만든다.
이건 뭐 스타워즈에 나오는 드로이드 급이쟎아.
제기랄.
대체 누가 인터스텔라를 "Hard SF"라고 한거지?
TARS만 봐도 그냥 흔한 "Space Opera"쟎아.


Monolith vs HAL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TARS 코스튬 플레이는 어떤식으로 할지 궁금하넹...


SAMSUNG : Too Weak in Software

SAMSUNG : Too Weak in Software
삼성 : 소프트웨어에 너무 약하다.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를 이리저리 분석하면 여러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취지에서 삼성전자를 분석해 보고 까보는 것이니 삼성전자 안티라던가 그런 의도는 없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람)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TIZEN이 완전히 망조가 들었는데, 원인이 뭘까 한 번 따져 본다.
물론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정확한 분석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억측에 가깝다.


삼정전자는 경영진이 몇가지 중요한 전략적인 실수를 한 것 같다.

(1) 자사의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과대평가했다.
(2) 자사의 업계 리더쉽을 과대평가했다.
(3) 프리소프트웨어,오픈소스에 대한 철학적 이해가 부재하다.


삼성 정도의 돈과 영향력이 있다면 최고의 개발자들을 마음껏 영입할 수 있다.
삼성은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런데 최고의 개발자들이 삼성에 들어가서 만드는 결과물은 쓰레기들이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삼성 말고도 기술자로 일하다 보면 무수히 많이 볼 수 있으며
나 역시 똑같은 경험을 해 왔다.
엔지니어의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못하는 조직 구조에서는
리누스 토발쯔가 와도 순식간에 병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이런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심지어 삼성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겠지만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거랑 실제 회사 조직을 완전히 탈바꿈 시키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삼성은 2010년대에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는 일"에 실패한 거다.

삼성에서 만든 소프트웨어 중에서 쓸만한게 뭐가 있었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핸드폰 사면 PC랑 싱크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KIES인가 뭔가 하는, 그 자체가 바이러스에 가까운 어플리케이션의 악몽 정도 밖에 기억이 안난다.
또는 삼성프린터를 사면 리눅스에서 제대로 돌리기 힘들었던 경험밖에 기억이 안난다.
소니/애플/MS 같은 회사들이 해 왔던 실수를 삼성도 역시 똑같이 따라간다.
업계 표준 무시.
독자 표준 강요.
폐쇄적 툴체인.
이런 전략은 결국 종말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또 삼성이 업계에서 리더쉽이 있는가?
삼성이 "이 산으로 가자"라고 하면 따라갈 회사들이 얼마나 되는가?
"삼성은 믿을 수 있다"라고 말하는 회사가 있는가?
바다OS 하다가 버리는 바람에 개발자들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고 본다.
TIZEN도 손쉽게 버리겠지.

신용이 없는 것은 삼성 같은 규모의 회사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생리의 단편이다.
이쪽 중역이 추진하던걸 저쪽 중역이 방해해서 없어 버린다.
정치다.
협력업체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니깐 액션 없이 눈치만 본다.
TIZEN 참여 업체들이 이탈한 과정을 보니까 완전히 그랬다.
소프트웨어 에코 시스템을 만드는데 성공한 사례를을 보면, 예외없이 "전략이나 정치를 생각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노력한 엔지니어 스스로의 리더쉽"이 있었다.
주판알 굴려서는 에코시스템 완성은 불가능하다.

오픈소스 생태계가 성공한 것도 주판알 굴리는 돈벌레들과 상관없었기 때문에 성공한 역설이 있다.
단기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바로 실각하는 식의 삼성 시스템에서는 이런 장기적인 노력은 실패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또 이와 관련하여, 삼성같은 회사는 프리소프트웨어나 오픈소스 철학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회사다.
오픈소스 오픈소스 오픈소스 하도 해 대니까, 남들이 하니까 오픈소스로 한다고 흉내는 내지만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돈으로 쳐발라서 오픈소스 생태계가 완성될 거라는 것은 몽상일 뿐이다.
오픈소스 철학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회사가 주도하는 유사 오픈소스 생태계가 생명력을 가질리도 없다.

그럼...

삼성같은 회사는 그냥 망하는 수 밖에 없나????

다른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

만일 내가 삼성전자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면,
독자OS나 독자 생태계는 처음부터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걸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
라는 냉정한 현실과 그 가능성조차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을 것이다.
그 대신 다른 오픈소스 생태계에 올라타는 방법을 택했을 것이다.

네이티브 리눅스를 그대로 폰에 올리는 방법이라던가.
(무식한 방법 같지만, 우분투는 그렇게 한 거다.)

모질라 재단을 지원하던가.
파이어폭스OS 얼마나 훌륭한가.
초저가 중국산 스마트폰이랑 싸우려면 파이어폭스OS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최근에야 드러나고 있지만, 파이어폭스OS에 적용된 기술은 타이젠의 허접함과는 완전히 구별된다고 생각된다.  속도라던가 최적화라던가 자원낭비를 최소화하는 기술 같은거.
asm.js 같은거 보니까 완전 쩔어준다.  삼성전자 개발자들은 언감생심 이런 거 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 조차 두려워할 거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인력들을 파이어폭스OS개발진에 투입시켜 주면
오픈소스 개발자들도 좋아하고
삼성전자 소속 개발자들도 아주 행복할 것이고 (그건 내가 보장함)
협력업체들도 좋아할 것이고
(삼성보다 모질라 재단의 신뢰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높기 때문)
소비자들도 좋아할 것이다.
게다가 회사 이미지도 급 좋아진다.

타이젠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타이젠에 관심도 없다.
삼성전자 소속 개발자들은 타이젠 개발하면서 공포에 휩싸여 있다.
협력업체들은 삼성 못 믿겠으니 일단 탈출한다.
소비자들은 그게 왜 필요한지 모른다.

삼성전자의 몇 안 남은 강점 중의 하나가
엄청난 CEO의 카리스마 였는데
(이제 그것도 끝물이긴 한데)
그래도 경영진에서 내려가는 명령 체계가 강력하니깐
그걸 활용하면 어떨까.

아마죤의 제프 베조스가 2003년도에 자기 회사 개발자들에게 내린 한 통의 메시지 같은거.

"이제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API를 개발해서 그걸로 전부 해라.
개발툴은 알 바 아니다.
다른 걸로 하다가 걸리면 해고한다."

이후로 아마죤 개발자들은 짤릴까봐 벌벌 떨면서 미친듯이 API 개발했고
그게 고스란히 플랫폼이 되어서 클라우드 사업 했더니 대박쳤다는 이야기는 원체 유명하다.

삼성도

"이제부터 모든 소스코드는 전부 GPL로 오픈해라.  안하면 해고하겠다."

라고 하면 완전히 분위기가 바뀔 텐데 그 용기를 내는 경영자가 없을 것이다.
그 가치도 없는 알량한 소프트웨어 독점 욕심 때문에.
(너무 허접해서 경쟁력이 없는 소스코드를 누가 탐내겠는가?)


그나마 작년에 모질라랑 브라우저 엔진 같이 개발한다고 기사는 떴더만
그건 간보기 정도라서 별 효과는 없을 거다.
마누라랑 자식 빼고 진짜로 다 바꿔야지
찔끔찔끔 바꿔서 뭐가 될까?



결론적으로
내가 삼성 사장이라면
소프트웨어가 약하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생태계를 만들어서
되지도 않게 생태계를 통제,장악하려는 허망한 시도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애플 흉내 그만 내고
기존의 오픈소스 생태계에 완전한 일원으로 들어가서 도움을 받겠다.
그리고 애플 같은 야매 제조업체가 아닌
정통파 제조기업 답게 제조 그 자체의 회사 정체성을 버리지 않고
중국/인도의 초저가 제품 출현에 대해서
정면승부를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가격을 중국놈들만큼 싸게 못 만드니까 패배할 거라고?
글쎄.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달려드는 적군에게 패배할까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전투는 져도 전쟁을 승리할 수 있을 거다.


2014년 11월 8일 토요일

One line made Google.


$$PR(A)= (1-d)+ \frac{d(PR(T_1))}{C(T_1)} + \cdots + \frac{PR(T_n)}{C(T_n)}$$

One line made Google.
The idea of $P$age$R$ank.

2014년 11월 6일 목요일

Including some JavaScripts into my Google Blogger (2)


Including some JavaScripts into my Google Blogger (2)
내 구글 블로그에 몇가지 자바스크립트 기능 추가하기 (2)


기존에 구글 블로거 템플릿의 <head> 안에 추가한 JavaScript들은, 모두 해당 JS들의 원래 제공처 위치를 링크시킨 것이었다.
그래서 그것들을 전부 다운로드 받아, 나의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웹공유를 하도록 설정한 다음 다시 고쳐써서 적용하여 보았다.




 <link href='https://www.googledrive.com/host/0B3VzdmodvgcINEMtRTA3SVVUM28/highlight/styles/monokai_sublime.css' rel='stylesheet'/>
    <script src='https://www.googledrive.com/host/0B3VzdmodvgcINEMtRTA3SVVUM28/highlight/highlight.pack.js'/>
    <script>hljs.initHighlightingOnLoad();</script>


    <script src='https://www.googledrive.com/host/0B3VzdmodvgcINEMtRTA3SVVUM28/MathJax/MathJax.js' type='text/javascript'>    
    MathJax.Hub.Config({
        HTML: ["input/TeX","output/HTML-CSS"],
        TeX: { extensions: ["AMSmath.js","AMSsymbols.js"], 
               equationNumbers: { autoNumber: "AMS" } },
        extensions: ["tex2jax.js"],
        jax: ["input/TeX","output/HTML-CSS"],
        tex2jax: { inlineMath: [ ['$','$'], ["\\(","\\)"] ],
                   displayMath: [ ['$$','$$'], ["\\[","\\]"] ],
                   processEscapes: true },
        "HTML-CSS": { availableFonts: ["TeX"],
                      linebreaks: { automatic: true } }
    });
    </script>


    <script src='https://www.googledrive.com/host/0B3VzdmodvgcINEMtRTA3SVVUM28/ProcessingJS/processing.min.js' type='text/javascript'/>


Highlight 잘 먹는거 확인 되었고..


$\frac{1}{2x_k^2+3x_k-7}$

$\frac{\partial y}{\partial x}$

$\sum_{i=1}\frac{\partial y}{\partial x}^{n}{X_i^2}$

$\sum_{i=1}^{n}{X_i^2}$

$\begin{pmatrix} a_{11} & a_{12} & a_{13}\\ a_{21} & a_{22} & a_{23}\\ a_{31} & a_{32} & a_{33} \end{pmatrix}$

$\begin{pmatrix} a_{11} & \cdots & a_{1n}\\ \vdots & \ddots & \vdots\\ a_{m1} & \cdots & a_{mn} \end{pmatrix}$

$\overrightarrow{AB}$

$\vec{F}=m\vec{a}$

$e=m c^2 $

$\vec{F}=m \frac{d \vec{v}}{dt} + \vec{v}\frac{dm}{dt}$


MathJax 역시 잘 먹는다.
다만 상당히 무겁다는게 느껴진다.
가볍게 하려면 옵션을 이리저리 만져줘야 할텐데, 일단 머리아프니깐 생략.

마지막으로 Processing.js는....?
Processing Script는 아래의 것을 사용해 본다.


<script type="application/processing">


// 2-links arm
// for test of pushMatrix() & popMatrix()
// by dongkim

int arm1_length = 70;
int arm1_width = 20;
int arm2_length = 70;
int arm2_width = 20;

void setup()
{
  size(300,300);
}

void draw()
{
  background(0);
  
  pushMatrix();
  translate(width/2,height/2);
  rotate(PI*mouseX/(width/2)+2*PI);
  rect(-arm1_width/2,0,arm1_width,arm1_length);
    pushMatrix();
    translate(0,arm1_length);
    rotate(PI*mouseY/(height/2)-PI);
    rect(-arm2_width/2,0,arm2_width,arm2_length);
    popMatrix();
  popMatrix();
}


</script>
<canvas></canvas>



이걸 집어넣고 돌려보면....



안나오네.. 쩝. 망했다.
뭐가 잘못된거지...  ㅠㅠ
음.  구글 드라이브 동기화가 아직 덜 됐구나..
동기화 다 되고 나서 확인해 봐야겠음.

---> 동기화 되어서 파일 다 올라간 후에 확인해 보니 잘 되넹.
이전에 github에서 제공하는 URL을 script로 링크시켰을 때는 파이어폭스 이외에는 작동이 안 되던데, 구글 드라이브에 설치하고 해 보니깐 잘 된다.
이유는 모르겠....


* 확인해 본 환경
1.윈도우7 : 파폭,크롬,IE
2. 리눅스 : 파폭,크롬
3. 안드로이드 : 파폭, 크롬, 돌핀

--> 안드로이드에서는 마우스 대신 터치 인터페이스라서, 마우스와는 미묘하게 다른 것 같다.
Processing.js를 심어넣고 위에 걸 해 보니깐 브라우저의 마우스 입력과 겹쳐서 제대로 동작이 안 되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sketchpad.cc에서 제공하는 Processing.js 서비스에서는 팽팽 날아다닌다.  똑같은 스크립트인데 뭐가 다른 거지....

어설프게 뭘 해 보려니깐 제대로 되는게 없다.  쩝.


Including some JavaScripts into my Google Blogger (1)



Including some JavaScripts into my Google Blogger (1)

내 구글 블로그에 몇가지 자바스크립트 기능 추가하기 (1)


구글 블로거에 외부의 자바스크립트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절차를 따른다.


우선 (1)번의 '디자인'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위의 화면으로 들어가 지는데, (2)번의 '템플릿' 버튼을 눌러서 들어간 후에, (3)번의 'HTML 편집'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템플릿의 소스코드가 나오는데, 여기의 <head>...</head> 안에 (4),(5),(6)번 내용을 써 넣어 준다.

그러면 모든 블로그의 페이지들에 해당 자바스크립트 기능이 먹어들어간다.
여기서 시도한 (4),(5),(6)번의 내용은 아래의 3가지 기능을 작동하게 해 준다.
  1. 소스코드 하일라이팅 기능 추가
  2. 수식 편집 및 표현 기능 추가
  3. Processing 스크립트 실행 기능 추가


각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선택한 자바스크립트들은 다음과 같다.


  1. Highlight.js
  2. MathJax.js
  3. Processing.js


들어간 태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link href='//cdnjs.cloudflare.com/ajax/libs/highlight.js/8.3/styles/zenburn.min.css' rel='stylesheet'/>
<script src='//cdnjs.cloudflare.com/ajax/libs/highlight.js/8.3/highlight.min.js'/>
<script>hljs.initHighlightingOnLoad();</script>


<script src='http://cdn.mathjax.org/mathjax/latest/MathJax.js' type='text/javascript'>    
    MathJax.Hub.Config({
        HTML: ["input/TeX","output/HTML-CSS"],
        TeX: { extensions: ["AMSmath.js","AMSsymbols.js"], 
               equationNumbers: { autoNumber: "AMS" } },
        extensions: ["tex2jax.js"],
        jax: ["input/TeX","output/HTML-CSS"],
        tex2jax: { inlineMath: [ ['$','$'], ["\\(","\\)"] ],
                   displayMath: [ ['$$','$$'], ["\\[","\\]"] ],
                   processEscapes: true },
        "HTML-CSS": { availableFonts: ["TeX"],
                      linebreaks: { automatic: true } }
    });
</script>


<script src='https://raw.githubusercontent.com/processing-js/processing-js/v1.4.8/processing.min.js' type='text/javascript'/>




적용후 확인을 해보니...


Highlight.js 는 위와 같이 잘되고 있다.

이때 사용된 <pre><code>...</code><pre> 태그를 사용해서 그 안에 내용을 넣으면 된다고 한다.
다만 html 소스 내용을 넣을 때, 각괄호 '<' 같은 것들 때문에 제대로 안 될 때는...

http://www.jeremymartin.name/projects.php?project=asciible

요기 들어가서 소스코드 자체를 특수문자 시스템으로 변환해 준 후에 복사해서 퍼 넣어주면 된다.



MathJax.js 역시 확인을 해 보면


$\frac{1}{3x^2 +2x-1}$


위 내용은 아래와 같이 html에서 집어 넣어준 것이다.


<span style="font-size: x-large;">
$\frac{1}{3x^2 +2x-1}$
</span>


잘 나온다.
사이즈는 블로거 온라인 편집기상에서 그냥 조절해 준 것이다.

위의 MathJax.js를 활성화시켜주는 트리거링 코드가 , 같은 것들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이 블로그에서는 이 문자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Processing.js는 크롬/IE에서 안된다.
Firefox에서는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 (이리저리 바꿔본 결과)



나중에 시간 나면 고쳐 봐야징...
그나저나 구글 블로거는 아무리 봐도 뭔가 어설프게 만들다 만 것 같다.
구글플러스 연계된 모바일 중심의 다른 구글 서비스들과는 완성도 면에서 왠지...
모르긴 몰라도 구글 내부적으로도 아마 힘없는 개발팀에 속할 듯...


********  Ref.

*** Highlight.js 관련 참고
https://highlightjs.org/
http://istudy.tistory.com/255


*** MathJax.js 관련 참고
* 참고
http://holdenweb.blogspot.kr/2011/11/blogging-mathematics.html
http://docs.mathjax.org/en/latest/start.html#mathjax-cdn
http://webapps.stackexchange.com/questions/47428/mathjax-setting-in-blogger
http://dlimpid.tistory.com/entry/%ED%8B%B0%EC%8A%A4%ED%86%A0%EB%A6%AC%EC%97%90%EC%84%9C-Markdown%EA%B3%BC-MathJax-%EC%82%AC%EC%9A%A9%ED%95%98%EA%B8%B0



2014년 11월 3일 월요일

올해 우리나라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한 벤쳐회사들


올해 우리나라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한 벤쳐회사들


2014년 1월 = 0건
2014년 2월 = 9건
2014년 3월 = 3건
2014년 4월 = 11건
2014년 5월 = 10건
2014년 6월 = 9건
2014년 7월 = 13건
2014년 8월 = 9건
...

대충 이렇다고 한다.
8월까지 합치면 전부 64건 정도 되는가 보다.
회사당 투자규모는 수십억 정도 되겠지...
이게 많은건지 적은건지 잘 모르겠다.
다만 예년보다는 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는 하는 것 같다.

회사들을 보면 당연히 대부분 소프트웨어/소셜 관련 업체들인데
가끔 이와 연계된 제조업도 있긴 있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같은거...

하나 주목되는 회사가 있는데,
"옐로모바일 ( http://www.yellomobile.com/ )"이라는 회사다.
2012년에 설립되었다고 나오는데
설립단계부터 자본금은 어느정도 갖추고 NHN 광고 관련 하청으로 시작한 것 같다.
시작부터 M&A로 몸집불리기를 들어가는데 26개 업체들을 2년만에 인수했다고 한다.
인수자금은 벤쳐캐피탈들의 투자를 받아서 확보된 자금으로 했고
(2013년까지 300억원 정도 확보 + 2014년에 400억원 정도 추가 확보할 듯),
인수되는 업체와 상호 지분교환 방식을 구사했다고 한다.
이런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급속히 끌어올려
1년사이에 14배 정도 평가액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인수된 회사는 기존의 사업을 그대로 계속 한다.
인수된 업체들을 인수하여 본체 역할을 하는 옐로모바일은
자회사들간의 시너지를 내도록 경영전략을 세우거나
목표관리를 해 준다고 한다.
(기술기업이 아니고 머니게임 전문기업이라는 소리로 들린다)

옐로모바일 대표는 41세의 이상혁씨라고 하는데
이분은 옐로모바일 이전에 사업경험이 12년 있다고 한다.
원래 하던 소셜커머스 업체는 다음에 팔아버리고
그 자금으로 옐로모바일을 시작한 것 같다.

즉 이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은 그냥 자기 서비스 개발해서 하는게 아니고
스타트업 회사들을 설득해서 모은 다음에 연합체를 구성해서
힘을 발휘해 보자 뭐 이런 것 같다.

2013년도에 매출액 270억원
2014년도 목표 매출액 750억원 정도다.

흑자를 내고 있는데다가
여러 스타트업을 합친거라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형성되어 있으니
벤쳐캐피탈들이 딱 좋아하는 형태를 만든 것 같다.

이런 형태의 몸집불리기 전략은 당연히 위험도도 클 것이다.
게다가 창업자의 지분유지라던가 그런 개념은 아마 저 멀리 날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실험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각각의 인수한 자회사들이 대체로 제 역할해서 돈벌이를 잘 하면
모회사는 순식간에 거대하게 덩치를 불려서
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

옐로모바일은 벤쳐캐피탈들을 자유자재로 구워삶은 것 같다.
이 회사의 경쟁력의 핵심이 그거였다고 생각된다.
기술이나 아이템 따위는 아니고
파이넨싱이 핵심이었다는 것.

사업모델을 잘 보면
벤쳐캐피탈과 스타트업 기업 사이에 끼어든
매개 투자사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벤쳐캐피탈은 스타트업 기업들한테 투자할 생각이 없으니
스타트업 기업들을 모아서 떼로 덤비면 벤쳐캐피탈 공략이 가능할 것이다"
라는 아이디어다.

그런데 조금 다르게 바라보면
"벤쳐캐피탈 돈을 끌어다가 내가 엔젤투자자 행세를 한다"
라는 일종의 유사금융 비스무레한 모양으로 볼 수도 있다.
(위법이라는 이야기는 아님)


(그리고 은행은 제껴놓고
벤쳐캐피탈만 존나게(?) 공략했다.
창업자의 12년간의 사업경험을 통해 무수한 투자제안거절을 당했을 것이다.
아마 그런 내공이 쌓여서 가능한 일이겠지...)

.....


오래전에 유포된 이면우 박사님의 '이공계 위기에 대한 글'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다.
http://blog.yjsong.net/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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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재벌기업 총수에게
"왜 기술력도 확보되지 않은 공장들을 자꾸 늘려가느냐"
고 물은 적이 있다.
두 사람의 대답이 똑같았다.
"이교수, 그러니까 이공계 출신들이 눈치 없다는 얘기를 듣는 거요.
공장이 없으면 파이낸싱이 안 되잖아."
두 총수가 이끌던 거대 재벌기업 두 개는 IMF 전후에 무너졌다.
그때 한 재벌 총수는 내게 이런 얘기를 했다.

"생산성 향상, 그거 별 의미가 없어요.
5~6% 이윤이 남는데 30% 생산성 향상시켜 봐야
기껏 2% 포인트 이윤을 더 남기는 겁니다.
공무원들하고 골프 치고, 술 먹고 해서 큰 프로젝트 하나 따오면 20%, 30% 이윤이 남아요.
로비 잘하는 게 생산성 향상시키는 것보다 열 배는 쉽게 돈 버는 일입니다."

공장을 세워서 은행 돈을 빌리고, 그 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덩치를 키워 정부의 특혜를 받고….
그런 식으로 기업들은 살아왔다.
그 체질이 지금도 과히 많이 바뀌지 않았다.
서울대 법대와 상대를 나온 사람들은 재벌기업의 비서실, 기획실, 마케팅실에 근무하면서 정·관계에 포진한 동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지금도 이공계 졸업생들은 '당신들이 중요하다'는 말만 듣지 계속 벽지 공장을 돌게 된다.
이공대 졸업생들의 좌절은 여기서 시작한다.
엔지니어들이 말도 못 하고 속을 끓이는 사이에 몇 년 후배인 법대·상대 출신들은 쭉쭉 승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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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옳은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순수한 엔지니어의 길과 비즈니스맨의 길은 분명히 구분되니까)
균형이 중요하겠지...
어제 구글플러스에서 이창원님이라는 분의 글에 댓글로 대화를 해 봤는데
그분 충고의 요지는 간단히 말해
"창업자는 실수도 하면 안되고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하며 처음부터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야 한다"
라고 이해될 만한 실현되기 어려운 충고를 하시더라...
이창원님은 그렇게 하셨다고 한다. (엔지니어링+경영+돈관리 전부)
그런 사람이 간혹 가다 한 명 있어서 성공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http://platum.kr/archives/26606

Google Ara project에 관한 생각


Google Ara project에 관한 생각







구글 아라 프로젝트를 계속 관찰해 왔는데
온라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사업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제품이
삼성 갤럭시나 애플 아이폰 같은거랑 경쟁할 거라고 본다.
(물론 내 생각은 전혀 다르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의 컨셉트 자체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다.
누구나 흔히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전형적인 노말한 아이디어다.

그런데 이걸 실제로 구현하는 일에 착수한 한국인은 없다.
아마 아이디어 단계에서 사장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종류의 아이디어의 성공 여부는
제품 자체 보다는 '에코 시스템'을 얼마나 잘 키우느냐에 있다고 본다.

Ara는 원래 스마트폰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이게 꼭 스마트폰이어야 한다는 법도 없다.
써드파티 제작자가 스마트폰 기능을 빼버린
핵심 제어 모듈을 제공한다면
이건 그냥 작은 태블릿PC가 될 수도 있는거다.
아니면 작은 개인용 서버도 될 수 있고.
또는 기타 다른 용도의 컴퓨팅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Ara의 에코시스템이 어떻게 발달하느냐에 따라서
이 제품의 핵심 용도가 정해질 것이다.

나라면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려면 이것 말고 그냥 다른 제품 살 것이다.
Ara는 다른 스마트폰 보다
더 크고 무겁고 약하고 느릴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다른 스마트폰이 갖지 못한 특별한 기능을 가진
컴퓨팅 플랫폼이라면?

Raspberry Pi 또는 Arduino를 사용하는 Physical Computing 내지는 Media artist 들이 사용할지도 모른다.
이 사람들은 Processing 같은 쉬운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만들기 위해
복잡한 라이브러리를 습득하고 자바 문법을 익히고
에클립스 IDE 사용법을 연습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Processing으로 간단히 구현해서 곧바로 돌릴 플랫폼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기존의 Raspberry Pi 또는 Arduino와 비교해서
Ara는 더 작고 가볍고 깔끔하며 훨씬 더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가진다.
가격은 좀 더 쎄겠지만...
아무튼 이런 분야에서 비교우위가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에서도 Ara를 가지고 무슨 스마트폰 시장을 뒤집어버리겠다던가 하는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Ara 개발팀 스스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Ara 고유의 에코시스템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점점 붙어나가고
Ara에 각종 Hacking이 이루어지면서
뭔가 대단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용도가 툭 튀어나올 것이다.


내년에 아마 개발자용 킷이 본격적으로 배포 단계에 들어갈 것인데
분위기를 계속 주시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조금 슬픈 점은...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는 한국에서는 절대 살아남기 힘들다는 점이다.
나라가 문화적으로 발전하려면
'벽(癖)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다.

"벽(癖)"이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Geek, Paranoia, Mania, Otaku 같은 인간들일 것이다.
돈을 보지 않고 비젼이나 크리에이티비티 그 자체에 몰두하는 사람.

천민자본주의가 너무 득세하는 시대인지라
한국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씨가 말라가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