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과 집에 돌아댕기는 구형 노트북들이 몇 개 있는데
전부 다 리눅스 기반 브라우징 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몇가지 검토를 해 봤는데,
제일 좋았던 크런치뱅 리눅스는 이제 더이상 개발 안한다는 걸 알았다.
운영자가 이걸 계속 만들어대는데 의미를 느끼기 힘들다고 한다.
나한테는 의미가 있었구만 쩝.
암튼 그래서 크런치뱅 대안을 찾다가 Slitaz를 시도해 봤는데
엄청 빠르고 좋긴 한데, 데비안이나 우분투 기반이 아니고 독자적인 패키지 기반이라
필요한 환경을 구성하기에 제한점이 많아서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다른걸 다시 찾았는데, 크로믹시움(Chromixium) 이라는 녀석을 찾아냈다.
http://chromixium.org/
크롬OS 짝퉁(?)으로 생각되는데, 일단 UI 디자인이 그냥 크롬OS랑 똑같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크로미움OS 프로젝트에서 포크해서 만든 게 아니고,
우분투 기반으로 패키지 구성해서 만든 녀석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간단히 말해서 우분투 위에 UI 부분을 크롬OS 삘 나게 데코레이션 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안에서 크롬북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인지라, 크롬북 사용하는 기분도 내고 좋겠네 싶다.
일단 받아다가 닥치고 깔아보았는데, 램 1기가짜리 구형 넷북에서 돌리는데 한 박자 반응이 느린 것 빼고는 일단 잘 돌아는 간다.
코어2 CPU를 사용한 구형 노트북 정도에서는 아주 팔팔 날아다닐 수 있겠다 싶다.
사무실의 구형 노트북에 이걸 깔아다가 프리젠테이션 용으로 쓰면 되겠다.
(크런치뱅 수준으로 아주 가볍지는 않은 것 같다.)
크로믹시움의 단점은, 한글 환경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처음에 깔 때 그냥 미국 로케일로 깐 다음에, 나중에 한글 환경으로 몇가지 손을 봐 줄 필요가 있다.
일단 한글 폰트를 먼저 깔아준다.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가 기본적으로 들어 있으므로 그걸로 폰트 찾아다가 깔아주거나, 이렇게 한번에 깔아주면 된다.
sudo apt-get install language-pack-ko
그리고 한글 로케일로 변경...
su
dpkg-reconfigure locales
locale-gen ko_KR.UTF-8
nano /etc/default/locale
여기서 locale 파일 내용 중에서 미국 것으로 되어 있는 놈들을 전부 "ko_KR.UTF-8" 요런 식으로 바꿔주고 저장해 준다.
LANG="ko_KR.UTF-8"
LANGUAGE="ko_KR:ko"
LC_NUMERIC="ko_KR.UTF-8"
LC_TIME="ko_KR.UTF-8"
LC_MONETARY="ko_KR.UTF-8"
LC_PAPER="ko_KR.UTF-8"
LC_IDENTIFICATION="ko_KR.UTF-8"
LC_NAME="ko_KR.UTF-8"
LC_ADDRESS="ko_KR.UTF-8"
LC_TELEPHONE="ko_KR.UTF-8"
LC_MEASUREMENT="ko_KR.UTF-8"
그리고 재부팅하면 한글판 리눅스가 된다.
마지막으로, 한글 입력이 가능해지도록 하기 위해서
su
apt-get update
apt-get install uim uim-byeoru
im-config
해 주고 uim 선택해 준다. 그리고 재부팅하니깐 벼루 입력기가 트레이에 들어가 있음이 확인된다.
기타 잡스러운 어플리케이션 깔아주고 어쩌구 하는건 귀챦아서 관둘려다가 결국 크로미움이 너무 무거운지라, 파이어폭스와 미도리 브라우저를 추가로 깔아주고 필요할 때 골라 쓰기로 했다.
앞으로는 점차적으로 웹앱으로 처리하는 작업을 늘려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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