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 Global사의 유튜브 채널이 있어서,
그들의 최신 제품인 MK2 로봇팔 동영상을 링크해 둔다.
(유튜브 채널 : http://www.youtube.com/user/hdtglobal )
PACKBOT FINAL
Bar bell Light bulb final
MK2의 데이타시트
이 제품의 스펙은 아무리 봐도 사기적이다.
자체중량 5.7kg인데, 팔을 완전히 뻗었을 때 가반하중이 13.6kg에 달한다.
팔관절 회전속도는 120deg/s 즉 20RPM 이므로, 단순히 계산하면
50cm * (5.7kg + 13.6kg) = 965kgf.cm = 94.6Nm 가 나온다.
이정도 파워는 KUKA LWR 또는 기계연구원 양팔로봇 1번 관절의
80%에 해당하는 파워인 것이다.
이 파워를 스톨토크라고 가정하고,
사용된 모터의 스톨토크(Stall Torque)를
정격토크(Norminal Torque)의 20%라고 추정한다면,
18.92Nm 정도가 정격토크가 된다.
사용된 감속기는 관절의 회전속도가 20RPM 수준인 것으로 보아 1:200 부근 수준이다.
즉 사용된 모터의 정격토크는 0.96kgf.cm 정도가 된다.
한가지 특기할 만한 것은, 보통 정격상태보다 과부하를 걸었을 때는
모터의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어 발열이 많이 발생할 것인데,
이 제품의 경우 아무렇지도 않게
스톨토크 즉 과부하 상태를 데이타시트에 적어놓았다고 한다면,
한마디로 발열관리에 자신있다는 이야기다.
즉 다음 2가지 가정이 가능하다.
(1) 모터가 발생시키는 50~70W 정도의 열을 충분히 운용허용온도 이내로 냉각시켜낼 수 있는 설계적 배려가 되어 있거나,
(2) 모터의 내구성이 아주 좋아서, 상당히 높은 온도까지도 파괴되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다.
MK2의 외관은 군사사양이므로 완전방수로 밀폐되어 있고,
초소형 사이즈로 하우징에 의한 히트 스프레딩 효과도 크게 보기 어렵다.
즉 발열 능력은 물리적으로 보아 20~30w 정도급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모터의 온도가 크게 올라가서 높은 지점에서 포화(Saturation)이 되는데...
어느정도 온도까지 올라갈까?
일반적인 상용 모터의 경우 지속 운용 허용 온도는 120도씨 내외이다.
그 이상 올라가면 모터 코일을 코팅한 에나멜 수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파괴되어
합선이 발생하고 즉시 타는 냄새를 내면서 힘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Maxon같은 모터회사의 제품들 중에서
이상하게 높은 내열온도를 가지는 제품들이 있는데
초소형 BLDC모터 제품군들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초소형의 사이즈로
200도씨 정도의 온도에서도 그냥 운용이 가능함이 실험적으로 증명되어 있다.
(견마로봇 과제에서 포항공대의 모터제어 모델이 그것을 사용했는데,
그정도 온도에서 운용되고 있었음)
이런 정황을 보면 MK2의 과부하 포화온도는
200도씨 부근 또는 그보다 약간 밑에서 형성되리라 추측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스톨토크 부근까지 과부하 상태로
지속적으로 운용하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다.
때문에 실용적으로는 그보다 훨씬 아래의 부하 상태에서 운용될 것으로 추측되는데
실제로 공개된 동영상들을 보면 그런 점이 보인다.
예를 들어 핸드드릴을 집어서 작업을 할 때는 핸드드릴 무게가 끽해야 1~2kg 수준일 것이다.
바벨을 들어올리는데 그 무게도 그정도 수준으로 보인다.
폭탄을 들어올리는 시연 장면을 봐도, 폭탄 내부는 텅텅 비어있는 빈 통이다.
땅속에 뭍혀있는 폭탄캔을 들어올리는 것도 비슷해 보인다.
때문에 실제적인 가반하중은 13kg 수준이라기 보다는
5kg 수준에서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듯 싶다.
이 사진도 약간 트릭이 있는 것 같다.
동영상에 나오는 팔의 하박부 길이와, 이 양팔 사진에 셋팅된 하박부의 길이가 다르다.
실제 작업을 보여주는 동영상의 하박부는 이보다 절반 정도로 더 짧다.
가반하중을 늘리기 위해 팔의 길이를 짧게 한 것일 수 있다.
동영상에 나오는 팔의 하박부 길이와, 이 양팔 사진에 셋팅된 하박부의 길이가 다르다.
실제 작업을 보여주는 동영상의 하박부는 이보다 절반 정도로 더 짧다.
가반하중을 늘리기 위해 팔의 길이를 짧게 한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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